감정을 가장 깊이 느끼는 사람, 그런데 정작 자신의 감정은 모르겠다?어느 날 친구가 툭 던진 말에 하루 종일 마음이 어지럽고,조용히 퇴근한 저녁, 갑자기 기분이 가라앉는 걸 느낀다.‘화가 났다’고 하기엔 애매하고,‘서운했다’고 하기엔 뭔가 더 복잡한 감정이다.그런데 이상하게도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는 잘 모르겠고,속은 답답한데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상태.이런 감정의 흐림은 감각 민감형 인간(HSP: Highly Sensitive Person)이 자주 겪는‘자기감정 혼란’ 혹은 ‘감정 해석 결손 상태’다.HSP는 누구보다 감정을 섬세하게 느끼고,작은 자극에도 깊이 반응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.그런데 정작 자기 감정을 묻는 질문 앞에서는“글쎄, 잘 모르겠어요”라고 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.이것은 감정이 없는 ..